수입물량은 5년 4개월 만에 최고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 늘어난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6월 수출물량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3% 상승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가 감소했지만, 일반기계와 정밀기기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수출금액지수는 수송장비 등이 감소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1.2% 상승했다.





6월 수입물량지수는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일반기계와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 같은 달보다 12.1% 올랐다. 이는 지난 2012년 2월 15.3% 증가 이후 최고수준이다.

수입금액지수는 수송장비가 감소했으나 광산품과 일반기계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1.9% 상승했다.

최정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증가율에 등락이 있지만,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은 5년 4개월 만에 최고수준인데 주요요인이 설비투자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6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이 동일하게 8.7%씩 올라 전년 같은 달 대비 보합을 기록했고,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2.3% 올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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