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기우치 전 위원은 지난 23일 임기를 끝내고 '친정' 노무라연구소의 대표 이코노미스트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1987년 대학 졸업 직후 노무라연구소에 입사했다.
이듬해 노무라증권 투자 조사부에 파견된 기우치 전 위원은 1990년에 노무라연구소로 복귀해 유럽과 미국을 거쳐 일본 경제 분석을 담당했다.
2004년 노무라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7년부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재직한 그는 2012년 7월에 BOJ 정책위원 임기를 시작했다.
매체는 기우치 전 위원이 노무라연구소로 복귀한 지 채 며칠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네 개의 보고서를 발간했다며 일본의 노동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BOJ는 노동 생산성 향상으로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가격 상승 압력이 억제되고 있어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까지 오르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이다.
기우치 전 위원은 BOJ 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오랜 기간 완화 정책에 반기를 들며 정책 결정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사토 다케히로(佐藤健裕)도 기우치 전 위원과 마찬가지로 지난 23일 BOJ 정책위원 임기를 마쳤다.
기우치 전 위원과 사토 전 위원의 빈자리는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스즈키 히토시(鈴木人司) 이사와 미쓰비시UFJ리서치&컨설팅의 가타오카 고시(片岡剛士) 수석 주임 연구원이 채웠다.
스즈키 신임 위원과 가타오카 신임 위원은 매파 성향이었던 전임자들과 달리 완화 기조에 동조하는 비둘기파로 평가된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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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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