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UBS는 호주중앙은행(RBA)이 너무 급하게 금리 인상에 나서면 주택시장의 붕괴를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의 조지 타레누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호주 주택시장은 이미 정점을 지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RBA가 급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호주 주택시장은 조정을 겪을 것이라면서 "활동 둔화에도 6월 주택가격은 여전히 전년대비 10% 오르는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소득보다 4~5배 빨라서 지속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타레누 이코노미스트는 "전년대비 집값 상승률은 올해 7%로 둔화하고, 내년 상승률은 0~3%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RBA가 거시건전성 정책을 쓰면서 앞으로 1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RBA는 지난 18일 공개한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통해 중립금리 추정치를 발표하면서 금리 인상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촉발했다.

이에 가이 데벨 RBA 부총재는 지난 21일 연설에서 중립금리에 대한 논의에는 큰 정책적 의미가 없다며 진화에 나선 바 있다.

RBA는 지난해 8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50%로 25bp 인하한 뒤 금리를 동결해왔다.

RBA의 금리 인상은 2010년 11월 25bp를 올린 게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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