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삼성증권이 올해와 내년 코스피 전망치를 상향했다. 내년에는 3,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25일 올해 코스피 최고치(적정 지수) 전망을 기존 2,460에서 2,58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내년 목표 지수 역시 기존 2,630에서 3,070으로 수정했다.

삼성증권은 실적 회복세 지속과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 등을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동인이 '기업 실적의 신뢰'에서 향후 '위험선호 강화'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반 이후 기업실적 개선은 장기간의 불황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에 의존했지만, 올해는 글로벌 매크로 회복세로 수출이 증가해 기업의 매출 성장이 수반되는 것으로 진단됐다.

그러면서 삼성증권은 삼성 유니버스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보다 52.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말 전망과 비교해서 약 20%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올해 적정 코스피 추정에는 실적 개선을 중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높아진 기저 효과로 이익 증가율이 둔화하겠지만, 실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위험선호가 강화될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단기로는 연초 이후 랠리에 따른 기술적 피로가 노출될 수 있겠지만, 이를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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