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3거래일 연속 대거 매수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bp 하락한 1.70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7bp 떨어진 2.203%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보다 4틱 상승한 109.35에 마쳤다. 외국인이 3천420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4천875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1틱 오른 124.74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천84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2천174계약을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금리가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선물사의 한 연구원은 "특별한 이슈는 없고,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양상"이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거래 유인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천계약 넘게 사들였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8월 바이백도 늘면서 단기물에는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FOMC 회의에서 물가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지표물인 17-2호는 전거래일 대비 0.2bp 오른 1.722%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0.7bp 높은 2.227%에 출발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금리는 올랐다. 7월 FOMC 정례회의와 국채 입찰 부담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1.8bp 상승한 2.2556%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였다. 1.715% 부근에 머물던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께 1.711% 수준까지 주저앉았다. 오후 1시 33분에는 1.706%까지 떨어졌다가 1.708%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오전 대부분 전거래일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11시 하락세로 전환한 후 강세 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천 계약 넘게 사들이면서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

3년 국채선물은 6만6천437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1천804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4만2천876계약이었고 미결제 수량은 1천535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bp 내린 1.709%, 5년물은 1.1bp 하락한 1.90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3bp 떨어진 2.207%에 장을 마쳤고, 20년물은 2.1bp 내린 2.268%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2.4bp 내린 2.266%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하락한 1.260%, 1년물은 0.4bp 내린 1.439%, 2년물은 0.8bp 내린 1.637%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1bp 하락한 2.24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보다 1.3bp 하락한 8.492%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1.390%, CP 91일물도 전일과 같은 1.580%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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