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차기 의장 후보에 콘 위원장·옐런 의장 경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미국 내에 세 곳의 대형 제조공장을 짓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45분간의 인터뷰에서 쿡 CEO가 전화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지만, 이 공장들이 어디에 위치할지와 언제 지어질지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신문은 애플이 이에 대해서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이끌 차기 의장 후보로 현 의장인 재닛 옐런과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경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옐런 의장은 일을 잘하고 있고, 옐런을 "많이 존중한다"며 4년 더 근무하는 연임을 여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옐런을 좋아한다. 옐런의 행동도 좋아하고 일을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금리가 낮은 것을 좋아하고. 옐런은 역대로 금리를 낮게 유지한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콘 위원장도 후보이냐는 질문에 옐런을 대체할 수 있다며 "그는 이것을 모르지만, 그도 적격이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는 실제로는 콘이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는 콘 위원장을 오랜 기간 알았으며 그와 일하는 것도 존경한다. 그는 후보 목록에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후보 목록에 두 명 내지 세 명의 다른 경쟁자들도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올해 말까지 지명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옐런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라며 지금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이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libert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