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기업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1일 차를 시작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국채 입찰을 앞둔 부담 속에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와 유가 급등으로 이틀째 내렸다.

달러화는 다음날 결과를 내놓는 7월 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혼조를 보였다.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 제한 등 호재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55달러(3.3%) 상승한 47.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회의 결과는 미 동부시간으로 다음 날 오후 2시 공개된다.

지난 5월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세는 꾸준히 유지됐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5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전 기준 전월 대비 1.0%, 전년 대비 5.6% 각각 상승했다.

7월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시장 예상을 웃돈 상승세를 나타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콘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1.1로 전월 117.3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WSJ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16.0으로 전망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기업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26포인트(0.47%) 상승한 21,613.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17포인트(0.29%) 오른 2,477.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6포인트(0.02%) 높은 6,412.17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2,481.24까지 올라 지난 20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도 장중 6,425.45로 상승해 전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시장 참가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여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올렸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전일 실적을 공개한 알파벳의 주가가 3% 가까이 내린 영향을 받아 장중 상승 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과 에너지업종이 각각 1.3%가량 상승했다. 소비와 소재, 부동산, 통신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헬스케어와 산업, 기술, 유틸리티는 내렸다.

미국 건설 및 광산 관련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건설 장비 수요 증가로 올해 2분기 순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돈 데다 실적 전망치도 높여 주가가 5.9% 상승했다.

회사는 분기 순익이 8억200만 달러(주당 1.35달러)로 일 년 전의 5억5천만 달러(주당 93센트)보다 늘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9달러로 팩트셋의 월가 집계치 1.26달러를 웃돌았다.

생명공학업체 바이오젠의 주가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장중 급등세를 보였지만 다시 하락 전환해 0.6% 내림세로 마감했다.

바이오젠은 2분기 순이익이 8억6천300만 달러(주당 4.0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5.04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4.37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30억8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예상치는 28억1천만 달러였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4.8%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4억 달러(주당 1.7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 예상치는 주당 1.62달러였다.

매출은 60억5천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59억6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유럽 사업부 매각에 따른 손실과 일부 아시아 시장 철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GM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9억 달러를 나타냈다. GM의 주가는 0.7% 내렸다.

미국의 항공우주산업, 항공기 설계 및 제작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2.2%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2분기 순이익이 14억4천만 달러(주당 1.8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1.85달러로 팩트셋 예상치인 1.78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53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화학업체 듀폰은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듀폰은 분기 영업이익이 12억1천만 달러(주당 97센트)로 일 년 전 같은 분기대비 10억9천만 달러(주당 1.16달러)보다 증가했다.

조정 주당 순익도 1.38달러로 팩트셋의 월가 집계치 1.2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74억2천만 달러로 일 년 전의 70억6천만 달러에서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는 73억 달러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시장이 주목할 많은 기업의 실적이 발표됐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실적 발표를 지속해서 주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1일 차를 시작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국채 입찰을 앞둔 부담 속에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와 유가 급등으로 이틀째 내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7.5bp 오른 2.328%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 1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오름폭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5bp 상승한 1.390%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7.9bp 높은 2.912%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 1일 이후 가장 큰 일 중 상승 폭이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FOMC 회의와 국채 입찰을 앞둔 부담 속에 독일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하락 출발했다.

금리 전략가들은 국채가가 지난 2주간의 강세 이후 조정을 보인다고 풀이했다.

전략가들은 또 투자자들은 여전히 세계 중앙은행들이 점진적이더라도 긴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FOMC에서 금리 인상 기조 외에도 자산 축소에 관한 신호도 포착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단 스트루벤 이코노미스트는 "자산 축소는 양적 완화의 효과를 되돌리는 것이다"며 "양적완화는 그동안 (채권) 공급을 줄이고, 위험 자산 가격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 축소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을 20bp가량 오르게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츠 아메리카의 레이 레미 헤드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주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지만, FOMC와 신규 국채 발행은 고객들을 시장에서 물러나 앉게 하고, 더 예민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독일 뮌헨에 소재한 Ifo 경제연구소는 약 7천 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환경지수(BCI)가 7월 116.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6월의 115.2와 예상치인 114.9를 웃도는 결과다.

앞으로 6개월간의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기업기대지수 또한 107.3으로 전월의 106.8보다 높았다.

Ifo 경제연구소는 기업들이 행복감에 젖어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7월 미국 소비자 신뢰도가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16년 사이 최고치에 근접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콘퍼런스보드의 린 프랑코 디렉터는 "소비자 신뢰도가 6월에 소폭 하락한 후 반등했다"며 "전체적으로 소비자들은 현재의 경기 확장이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린제이그룹은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상승은 반기지만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7월에 약했다며 특히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가파르게 올랐던 것을 기억해보면 이 지수들은 미래에 관해서 제대로 말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스의 데이비드 블리처는 최근 부동산시장은 임금과 물가보다 가격 상승이 빠르지만 2000년대 초반 6년간의 거품기와 같지 않다며 팔리는 주택이 당시보다 20% 준 데다 공급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리처는 주택 재고가 4개월치 밖에 없다 보니 가격이 오른다며 신규 주택공급이 과거 침체기 때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낮은 것도 가격 상승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업체 질로우의 스벤자 구델은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집은 1994년도와 같지만, 당시보다 6천300만명의 미국 인구가 늘었다며 곧 수요가 줄고, 건설업자들은 더 많은 신규 주택을 내놓거나 더 많은 매도자가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당분간은 현재의 매도자 우위 시장이 진행될 것으로 덧붙였다.

이날 3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된 그리스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국채 입찰에 차입 목표액 30억 유로의 두 배가 넘는 65억 유로 이상의 수요가 몰렸으며 5년물 발행 금리는 4.625~4.750%로 애초 예상치 4.8% 이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2년물 미 국채 입찰에서 수요 호조가 나타나면서 낙폭을 소폭 줄였다가 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제한 호재로 3% 급등하고, 뉴욕증시가 실적 호조로 사상 최고치를 보이자 다시 낙폭을 벌렸다.

미국 재무부는 260억 달러어치의 2년 만기 국채를 연 1.395%에 발행했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3.06배를 보였다. 이는 지난 여섯 번의 평균 2.84배보다 높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58.5%로 지난 여섯 번의 평균인 54.1%를 웃돌았다. 직접 낙찰자들의 낙찰률은 16.9%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입찰 전 시장의 예상 발행 금리가 1.403%였다며 2년물 입찰 후 국채 시장의 낙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입찰 후에 2.316%에서 거래됐다. 입찰 전 수익률은 2.323%까지 올랐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짐 카론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 국채수익률의 상승이 추가 상승을 막는 재료가 될 것이라며 이날 국채 수익률 상승은 투자자들이 FOMC를 앞두고 추가 위험을 지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론은 연준의 매파적인 견해를 뒷받침할 지표는 없다며 높은 수익률을 좇는 해외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략가들은 다음날 FOMC의 성명 문구에 관해서 관심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마크 카바나 헤드는 "연준이 물가 문구를 조정한다면 이는 물가의 추가 부진을 인정하는 것이다"라며 "이는 약간 비둘기파적인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은행은 올해 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1.5%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카바나는 연준이 자산 축소에 관해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며 이는 시장이 기대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매파적인 놀라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 헤드는 "시장은 물가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하면서도 연준의 주장대로 물가 부진이 일시적이라는 점을 믿고 있다"며 "연준은 9월 자산 축소 발표를 앞두고 시장을 더 매파적이거나 더 비둘기적인 성명으로 흔들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MUFG 유니언 뱅크의 크리스 럽키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은 성명이 더 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마도 연준은 '우리가 미리 말했듯이, 9월에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사람들을 조금 깨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다음날 결과를 내놓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혼조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89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11엔보다 0.78엔(0.69%)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64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43달러보다 0.0003달러(0.02%)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0.31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9.38엔보다 0.93엔(0.71%) 상승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3030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0305달러보다 0.00003달러(0.00%) 낮아졌다.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호조로 최근의 내림세를 접고 엔화에 반등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물가 부진에도 몇 달 더 지켜봐야 할 시간이 필요하므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FOMC에서 기존 정책을 변경하는 발언을 하지 않으리라고 진단했다.

핸텍 마켓츠의 리처드 페리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다음날 FOMC 성명에서 자산 축소 시작을 발표하지 않는다면 달러는 현재 약세 추세를 바꾸기가 어려울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페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없는 상황에서 과격한 성명의 변화는 발생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커먼웰쓰 포린 익스체인지의 오메르 에시너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부진한 미 경제지표, 옐런 의장의 조심스러운 태도, 부정적인 정치 상황, 전체적으로 약해진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 등이 달러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미 경기의 낙관론을 뒷받침했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스의 데이비드 블리처는 최근 부동산시장은 임금과 물가보다 가격 상승이 빠르지만 2000년대 초반 6년간의 거품기와 같지 않다며 팔리는 주택이 당시보다 20% 준 데다 공급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리처는 주택 재고가 4개월치 밖에 없다 보니 가격이 오른다며 신규 주택공급이 과거 침체기 때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낮은 것도 가격 상승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에 한때 1.712달러까지 올라 2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월 이후 가장 높다.

이날 독일 뮌헨에 소재한 Ifo 경제연구소는 약 7천 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환경지수(BCI)가 7월 116.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6월의 115.2와 예상치인 114.9를 웃도는 결과다.

앞으로 6개월간의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기업기대지수 또한 107.3으로 전월의 106.8보다 높았다.

Ifo 경제연구소는 기업들이 행복감에 젖어있는 수준이라고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유니크레디트의 루카 카줄라니 채권 전략 부헤드는 유로존의 물가가 여전히 낮은 데다 유로 환율은 유럽중앙은행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지난주 기자회견 한 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카줄라니는 유로화 강세는 물가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한다며 이것이 낮은 유가와 어울리면 ECB가 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위험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제한 호재로 3% 급등하고,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보인 가운데 엔화에 대해서 오름폭을 더 확대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오름폭을 거의 줄였다.

전략가들은 파운드화의 장기 전망에 대해서 비관했다.

FX 날리지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협상이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파운드화 거래를 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회사는 가을 초입이나 10월 초까지 거래를 유보하라며 이때 여당인 보수당의 콘퍼런스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 6월 총선 결과가 '소프트 브렉시트' 가능성을 더 높일 것으로 보이지만 브렉시트 협상의 시작은 고무적인 재료가 아니라며 파운드화에 대해서 낙관적인 견해를 갖기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전략가들은 FOMC 성명 문구를 주목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마크 카바나 헤드는 "연준이 물가 문구를 조정한다면 이는 물가의 추가 부진을 인정하는 것이다"라며 "이는 약간 비둘기파적인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은행은 올해 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1.5%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카바나는 연준이 자산 축소에 관해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며 이는 시장이 기대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 매파적인 놀라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MUFG 유니언 뱅크의 크리스 럽키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은 성명이 더 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마도 연준은 '우리가 미리 말했듯이, 우리는 9월에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사람들을 조금 깨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 제한 등 호재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55달러(3.3%) 상승한 47.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수출량을 줄이고 나이지리아도 생산량을 제한할 것이라는 소식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져 큰 폭으로 올랐다.

전일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과의 회동 후 8월 하루 수출량을 660만배럴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OPEC 회원국 중에서 감산에 예외를 인정받았던 나이지리아도 하루 생산량을 180만배럴 이상으로 증가시키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현재 나이지리아의 하루 생산량은 약 160만배럴이다.

OCBC의 바나바스 갠 이코노미스트는 "이 두 가지 소식은 원유 시장에 매우 좋은 신호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다른 OPEC 감산 예외국인 리비아가 생산량을 하루 125만배럴로 제한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 감축량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잠재적인 생산 증가 영향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가는 지난 3년 동안 하락세를 보여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은 하루 생산량을 180만배럴 감축하는 데 동의하고 이를 이행 중이다.

OPEC 등 산유국들의 감산 노력은 사실상 뚜렷한 가격 상승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증가하는 중국 수요 등이 유가를 지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되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다음날 오전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주간 원유재고를 공개한다.

S&P 글로벌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EIA의 원유재고가 2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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