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26일 국채선물이 미국 등 글로벌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전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28bp 오른 2.3384%를 기록했다. 금리가 2.3%대를 넘어선 건 약 일주일 만이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NH선물:109.28~109.38

-삼성선물:109.25~109.39

◇ NH선물

FOMC 성명 발표를 하루 앞두고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약 일주일 만에 재차 2.3%를 상회. 금일 국채선물시장은 대외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약세 흐름 전망. 7월 FOMC에서는 만기도래 증권 재투자 중단과 관련한 추가 가이드 제시 여부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 하향 여부 등이 주목됨. 금일 장중에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지속 여부, 글로벌 인플레 부진 속 호주 2분기 소비자물가 및 RBA 총재 연설 등에 주목하는 흐름 전망.

◇ 삼성선물

전일 미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해 커브 스티프닝 마감. 유가와 증시가 상승한 영향을 받음. 다우, S&P500, 나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 제한, 나이지리아의 증산 제한 소식으로 3% 이상 상승. 금일 국채선물 시장은 글로벌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이 예상됨. 한편 최근 여당을 중심으로 증세 논의가 불거지고 있으나 법인세 명목세율 인상 등 직접적인 증세 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 문 대통령 또한 후보자 시절 실효세율 인상 등 점진적 방식의 증세를 언급한 바 있어 예산 마련을 위한 국채 발행 증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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