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김상우 전 군인공제회 주식운용팀장이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유가증권운용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코레이트운용은 유가증권운용본부 밑에 주식운용팀과 멀티운용팀을 신설하고, 운용역을 추가로 뽑는 등 김 전 팀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2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김 전 팀장은 최근 코레이트운용에 합류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전 팀장은 군인공제회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운용역으로, 지난해 말 기준 1조 원가량의 주식 포트폴리오 운용·관리를 담당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국내 직접 주식 투자에서 10% 이상의 수익률을 내면서 군인공제회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코레이트운용은 지난해 한국토지신탁에 인수된 이후 마이에셋자산운용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코레이트운용은 마이에셋운용 시절부터 부동산과 NPL(부실채권) 펀드에서는 두각을 나타냈으나, 이외의 포트폴리오에서는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코레이트운용은 김 전 팀장을 필두로 주식과 채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조직 개편에 박차를 가한다.

유가증권운용본부 밑에 주식운용팀과 멀티운용팀을 새로 만들고 각 팀장과 운용역들을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이다. 멀티운용팀은 채권 뿐만 아니라 헤지펀드,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전반에 걸친 다양한 자산을 운용할 계획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코레이트운용이 군인공제회 핵심 운용역을 영입해 대체투자 이외에 주식 등 포트폴리오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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