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달 27일 공식 출범하는 카카오뱅크가 해외 송금 수수료를 시중은행 10% 수준으로 낮추자 시중은행도 수수료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시중은행들은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해외송금 수수료를 인하하는가 하면, 송금 대상 국가와 통화 종류를 늘리고 이체 방식을 간단히 줄이는 방식으로 카카오뱅크에 맞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비대면 채널로 해외 송금을 할 경우 최저 2천500원까지 수수료를 낮춘다고 26일 밝혔다.

미화 500달러 이하의 돈을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을 이용해 송금하면 2천500원의 수수료가 책정된다. 기존 수수료 1만500원에서 전신료를 면제하고 우대 송금 수수료를 적용한 결과다.

미화 3천달러까지는 5천원의 수수료로 송금할 수 있다. 기존 수수료 1만5천500원에서 1만원 넘게 인하된 셈이다.

해외송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화와 엔화, 유로화는 최대 50%까지, 다른 통화들도 최대 30%까지 환율을 우대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송금수수료와 환율을 우대하기로 했다"며 "환율 우대 확대 등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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