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한국이나 대만보다 방글라데시, 케냐와 같은 프런티어 마켓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25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SEI인베스트먼츠의 산드라 아커만-샤우플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살아나고 있다며 고수익을 노린다면 한발 더 나아가 프런티어 마켓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신흥 시장으로 분류하지 않은 프런티어 마켓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이라며 지난 5년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02% 올랐으나 MSCI 신흥 시장 지수는 53%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신흥 시장 투자로 수익을 내기 어려웠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에 투자하는 것이 선진국 투자보다 유리하다고 아커만-샤우플러 매니저는 강조했다.

그는 규모가 작은 일부 신흥국이 프런티어 마켓과 유사한 성격을 보인다며 신기술을 도입하고 금융 서비스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커만-샤우플러 매니저는 한국, 대만과 같은 선진국에 가까운 국가로부터 멀어져야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덜 선진화된 국가들의 평균 연령이 낮고 소비 잠재력도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선진화된 신흥국에서 벗어나 프런티어 마켓으로 향하라고 조언한다며 방글라데시와 케냐, 카자흐스탄, 아르헨티나, 루마니아를 추천했다.

신흥국 중에선 페루와 인도, 중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꼽으면서 일부 국가의 투자 비중을 줄이라는 것이 못 미더워서라기보단 고객에게 최선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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