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엔-원 재정환율이 하락해 1,000원선을 밑돌았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재정환율 일중추이(화면번호 6429)에 따르면 100엔당 엔-원 환율은 오전 11시 34분 현재 999.82원에 호가되면서 1,000원선을 하향 이탈했다.

전일 995.78원까지 떨어진데 이어 이날 개장 전 995.27원까지 하락해 지난 5월 17일 장중 저점인 986.10원 이후 2개월 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시장 심리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움직이면서 달러-엔 환율이 올랐으나 달러-원 환율은 크게 오르지 못하면서 원화 강세가 유지된 영향이다.

FOMC 성명서에서 향후 보유 자산 축소 시기에 관한 부분이 언급될 가능성에 달러 강세·엔화 약세가 나타났다.

엔-원 재정환율은 장중 1,000원 선을 다시 웃돌기도 하지만 반등 여력은 강하지 않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엔-원 재정환율이 1,000원 선이 깨진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달러-엔 환율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과 연동되면서 상승해 엔화가 비교적 약세를 보이고 있어 엔-원 재정환율의 하락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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