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현지업체 점유율 87%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크게 약화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7%였던 것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대신 중국 현지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졌다.

화웨이와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상위 4개 스마트폰 업체의 점유율은 6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6%에 비해서도 13.4%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중국 현지업체 전체의 2분기 점유율은 무려 87%에 달했다.

2분기의 애플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8.2%를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4%포인트를 잃은 것을 고려하면 애플은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카운터포인트의 제임스 얀 리서치 터는 "중국의 상위 4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69%로 광범위한 유통망과 흥미로운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다른 현지업체와 글로벌 업체를 앞질렀다"고 평가했다.

2분기에는 샤오미의 반등이 눈에 띈다. 지난해 11.2%였던 점유율이 13%까지 올랐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16.9%에서 20.2%로 높아졌고, 비보는 13.2%에서 17%로 크게 높아지면서 애플과 삼성전자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