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현대자동차가 그랜저 등의 신차효과에도 중국의 사드보복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부진한 실적을 냈다.

현대차는 26일 올해 2분기에 매출 24조3천80억원, 영업이익 1조3천445억원, 당기순이익 9천136억원 등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1.5%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3.7%와 48.2% 급감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0%와 7.5% 늘어난 게 그나마 위안이다.

이러한 실적은 금융시장의 기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사이에 전망치를 제시한 1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조사한 결과 현대차는 올해 2분기에 매출 25조3천549억원에 영업이익 1조5천199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47조6천740억원, 영업이익 2조5천952억원, 경상이익 2조9천220억원, 당기순이익 2조3천193억원 등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6.4%와 34.2% 줄었다.

올해 상반기 판매는 총 219만7천689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 239만3천235대와 비교해 8.2% 줄어든 규모다.

ec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