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이민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중국의 사드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실적 부진 위기를 SUV(Sport Utility Vehicle) 차종의 공급확대 등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26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2020년까지 풀라인업 구축 등 SUV 차종의 점진적인 라인 확대와 친환경차 개발 등을 통해서 승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출시한 코나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앞으로는 코나보다 적은 차종은 물론 산타페보다 큰 차종을 개발하는 등 SUV에서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코나도 순차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으로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반면 승용차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또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해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핵심 분야 경쟁력을 향상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결국, 상품의 경쟁력 강화와 모델 강화로 위기국면을 벗어나겠다는 설명이다.

사드 사태에 따른 중국 판매부진 등과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판매동향을 보면 3월까지 양호하다가 3월부터 판매가 저조했다"면서 "다만, 단기적인 대응은 지양하고 판매의 조기 정상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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