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6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1엔대 후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3시 2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1엔(0.01%) 오른 111.89엔에 거래됐다. 25일 오후 5시 도쿄 환시에서 기록한 111.19엔에 비해서는 0.70엔 높다.

달러-엔은 미국 상원이 오바마케어 폐지를 위한 논의 개시 여부를 표결에 부쳐 가까스로 가결했다는 소식에 장초반 112.08엔까지 상승했으나 다시 111엔대로 후퇴했다.

건강보험 안건 논의 개시에 대한 표결 이후 진행된 오바마케어 폐지˙대체 법안 표결이 부결된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심에 환율이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위원들이 최근 물가 상승세 둔화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물가에 대한 연준의 시각에 따라 금리 인상 전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 트레이더는 연준이 오는 9월 보유자산 축소를 개시할 것이라는 힌트를 줄 가능성이 있으나, 시장이 크게 놀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회의가 엔화 시세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유로-엔 환율은 0.09엔(0.07%) 하락한 130.2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9달러(0.08%) 내린 1.163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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