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삼성물산이 올해 2·4분기 들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건설부문의 이익증가 영향이 컸다.

삼성물산은 26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3천192억원, 영업이익 2천554억원, 당기순이익 1천11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8%, 영업이익은 4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 줄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최근 3개월 내 제출한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의 컨센서스는 매출액 6조9천812억원, 영업이익 2천16억원을 가리켰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건설이 매출액 3조 1천6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이 1천530억원으로 29.6% 증가하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발전 프로젝트 준공이 임박하며 매출액이 줄었으나 평택 반도체 공장, 싱가포르 공항공사, 호주 도로공사 등 양질의 프로젝트에서 이익이 증가했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상사부문은 매출액 3조40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1.7%, 318% 증가했다. 자원과 철강 등 주요 품목의 트레이딩 물량 확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리조트 부문은 매출액 6천880억원, 영업이익 67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4.8%, 11.6% 증가했다. 조경 사업과 해외 급식확대의 역할이 컸다.

패션 부문은 매출액 4천10억원, 영업이익 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6%, 578%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과 패션 부문의 이익 개선, 상사와 리조트 부문의 실적 안정화 등 경영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신성장동력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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