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에 막혀 더는 오르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공급 과잉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 유가가 장기간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25일(미국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우드매켄지의 시몬 플라워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원유 시장이 수급 균형을 찾아가는 속도가 우려된다며 유가가 내년에도 50달러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3월에 끝나는 감산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내년 원유 공급은 하루 19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며 수요는 120만 배럴 늘어나는 데 그쳐 공급 과잉 현상과 유가에 가해지는 하락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플라워스 애널리스트는 OPEC이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재앙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감산 기간이 9개월 늘어난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감산에도 재고가 쌓여있어 수급 균형을 쉽게 달성하기 어렵다고 그는 강조했다.

플라워스 애널리스트는 유가 하락 리스크를 고려해 올해 유가 전망을 51달러로, 내년 전망을 50달러로 2.5달러씩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가 3~4년 연속으로 50달러대에 맴돌 것이라며 장기 약세장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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