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애플 아이폰에 듀얼카메라를 독점 공급하는 LG이노텍은 출시 지연과 관련된 정보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26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준비 중인 카메라 및 신모듈 관련해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는 양산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애플은 통상 9월 초중순에 아이폰을 공개하고 9월말~10월 초에 출시해왔으나 올해 차세대 아이폰8 출시가 한두 달 늦춰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LG이노텍은 애플 신모델에 3D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2분기에 전장부품 사업부가 주요 차량 부품 고객의 중국 및 북미시장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전분기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LG이노텍 관계자는 "사드 영향으로 현대기아차 판매가 부진했다. 내부적으로 3분기부터 점진적 수요 개선을 기대하지만, 아직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해외 고객향 매출 통해서 만회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자사업부인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의 흑자전환은 내년께 가능하다고 LG이노텍 관계자는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2분기 영업이익률이 당초보다 개선된 한자릿 수 초반의 적자"라면서 "3분기에도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이 있겠지만, 계절적 영향 등으로 매출이 다소 줄어들고 4분기에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분기 영향으로 올해 실질적인 흑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는 흑자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베트남에 짓고 있는 카메라모듈 공장에 대해서 LG이노텍 관계자는 "준공을 거의 앞두고 있다. 고객 승인 과정을 거쳐 올 4분기부터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2018년도에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2019년 정도면 풀가동하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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