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보합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47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323%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328%였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전일 국채가는 1일 차를 시작한 7월 FOMC 정례회의와 국채 입찰을 앞둔 부담 속에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와 유가 급등으로 이틀째 내렸다.

금리 전략가들은 전일 대규모 매도가 나온 후에 거래가 많지 않다며 투자자들은 이날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지 않지만, 앞으로 금리 인상 기조와 자산 축소에 관한 신호를 보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지난 2주간의 국채가 강세 행진 후에 전일 거래자들은 포지션을 정리했다며 이런 점이 전일 큰 폭의 국채가 하락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바마케어의 대체 관련한 미 상원 상황도 시장의 관심사라고 이들은 부연했다.

미 상원은 전일밤 오바마케어의 주요 내용을 폐기하고 공화당 안(案)으로 대체하는 내용의 전면개정안(더 나은 건강보험조정법·BCRA)을 찬성 43명, 반대 57명으로 부결했다.

이번 표결은 상원 공화당이 '건강보험 안건'의 토론 개시 여부 투표에서 1표 차로 승리해 오바마케어 폐지를 향한 정식 법적 절차에 돌입한 지 불과 6시간 만에 이뤄졌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 헤드는 "상원에서 최근 전개되는 일련의 사건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공화당이 헬스케어 법안을 해결할 수 있다면 앞으로 가을에 더 생산적인 재정 관련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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