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늘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ABS 발행액은 31조1천억원으로 작년 동기(27조 원)보다 15.2% 증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18조1천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이는 전체 발행량의 58.0%에 이른다.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자산은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대출채권 ABS다.

민간이 투자한 도로나 철도 등 SOC 사업에 대한 대출채권 ABS는 지난해 1천억원에서 올해 1조3천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저금리 상황에서 금융 비용을 줄이기 위해 ABS 발행으로 기존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는 리파이낸싱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카드사와 할부사 등 금융사의 발행액은 6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1천억원 감소했다.

이 밖에 통신사의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항공사의 항공운임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은 4조6천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4조1천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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