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경영 재건 중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미즈호와 미쓰이스미토모 등 주거래은행에 1천억 엔(약 1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최대 주주인 산업혁신기구가 채무 보증하며 구조조정 비용과 운전자금에 사용된다.

JDI는 스마트폰용 패널을 만드는 이시카와현 노미 공장과 중국 장쑤성 공장 2곳에서 생산 중단과 인력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

노미 공장은 연내를 목표로 생산을 중단하고 약 500명의 인력을 인근 하쿠산공장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또 JDI는 고정비 절감을 위해 수백 명 규모의 조기 퇴직도 실시한다.

니혼게이자이는 JDI의 주력인 액정(LCD)패널이 한국과 중국 제조업체의 대두로 급속하게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JDI는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적자 탈피를 서두를 방침이다.

신문은 스마트폰용 LCD 패널 공급에 늦은 점뿐만 아니라 OLED로의 전환이 늦은 점도 JDI의 부진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JDI는 히타치제작소와 도시바, 소니의 LCD패널 사업을 통합해 지난 2012년 4월 출범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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