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8일 일본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이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의 영향에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3시 3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7엔(0.25%) 하락한 109.54엔에 거래되고 있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7일 서면증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압력과 충성 맹세 요구가 사실이라고 주장했지만, 뉴욕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이미 나온 수준의 내용이라는 인식에 상승했다.

이 분위기가 도쿄 환시에서도 이어져 달러-엔은 오전 한때 110.00엔까지 상승했다.

북한이 이날 아침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지만, 시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는 듯했던 달러-엔은 오후 중반 갑자기 하락세로 전환해 109.39엔까지 밀렸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은행이 출구전략과 관련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에서 설명 중시로 바꿀 것'이라는 한 외신의 보도로 인해 일본 국채 매도·엔화 매수세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영국 총선을 앞두고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ECB가 부진한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완화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물가 전망치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영국 총선의 경우 보수당이 과반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부터 과반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03달러(0.03%) 오른 1.1258달러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0.00055달러(0.04%) 상승한 1.2961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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