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금융시장에서 '중국산' 가상화폐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차이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이름이 알려진 가상화폐와는 다른 새로운 가상화폐들이다.

중국 업체들은 새로운 화폐를 개발한 뒤 '화폐공개(ICO, Intial coin offering)'를 통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투자자들은 현금이나 다른 가상화폐를 지불하고 새로운 가상화폐를 구매한다.

실제로 상하이(上海)의 에너고랩스는 지난 24일 TSL이라는 화폐를 출시했고, 베이징(北京)의 클리퍼어드바이저도 클리퍼코인을 내놓을 계획이다.

중국 정부 지원 연구기관인 국가인터넷 금융안전기술 전문가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새로 나온 가상화폐는 65종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 26억위안(약 4천300억원)어치의 중국산 가상화폐를 매수했다.

매체는 위원회가 집계하지 않은 신규 가상화폐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의 난립은 중국 정부가 이에 대한 법 규정을 완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가상화폐의 발행자는 설명서 한 장과 출시 플랫폼만 갖고 화폐를 만들어낼 수 있다.

야오첸(姚前) 인민은행 디지털화폐 연구소 소장은 최대한 빨리 감독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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