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27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가운데 3시간 만에 3만5천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앱 다운로드 수 7만, 신규계좌 3만5천 좌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오전 7시 서비스 개시 3시간 만으로,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4월 3일 출범 하루 동안 약 4만 명이 가입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고객이 몰리고 있다"며 "고객 유입 속도도 오전 내내 꾸준해 하루 가입 고객 규모조차 예측하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영업 첫날 가입 고객이 폭주하면서 일부 시스템 과부하로 오류가 발생,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오전 8시를 넘어 계좌를 개설하려는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앱 실행 자체가 안되거나, 일정 기능 실행 때 오류가 반복되고 있는 것.

오전 10시를 넘어가면서 카카오뱅크 앱 다운로드에 문제가 없지만, 가입절차 과정에서는 계속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앱스토어에서 앱을 검색하기조차 어렵다는 평도 나온다.

고객들은 한글 '카카오뱅크'로 검색하면 뜨지 않아 영문 'Kakaobank'로 검색해야 하거나 카카오톡앱에서 플러스친구 중 금융에 들어가야 찾을 수 있다는 팁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계좌개설까지 7분이 걸린다는 카카오뱅크 홍보와 달리 실제로는 3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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