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5%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호주달러화가 2년2개월 만에 처음으로 미국 달러당 0.80달러 위로 올라섰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27일 오후 1시 18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0055달러(0.69%) 오른 0.805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0.80달러대 턱걸이에 성공한 이 환율은 아시아 오전 장 초반에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다가 다시 오름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이 환율이 0.80달러 위로 올라선 것은 2015년 5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호주달러화는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약 4.9% 상승했다.

특히 호주중앙은행(RBA)이 지난 18일 공개한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명목 기준 중립금리가 약 3.5%로 추정된다고 밝힘으로써 조기 긴축 관측을 불러일으킨 것이 통화가치 상승에 기름을 끼얹는 역할을 했다.

이날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가운데 중국의 공업이익 증가세가 개선된 것으로 발표된 점이 호주달러화에 강세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5월이 16.7%에 견줘 증가율이 2.4%포인트 확대됐다.

웨스트팩의 숀 캘로우 외환전략가는 "투자자들이 RBA가 호주달러화 상승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 추이>

※자료: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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