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6개국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따라 기준금리를 서둘러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국제금융협회(IIF)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IIF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6개국의 정책 금리가 "바닥을 쳤다"면서도 해당국 중앙은행들은 "상당 기간 정책 금리를 지금과 같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해당 지역의 인플레이션이 억제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필리핀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목표치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CPI는 목표치를 웃돌았으나 이는 모두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도와 태국은 CPI가 목표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IIF는 물가 이외에도 "대외적으로도 이들 6개국은 경상수지가 흑자이거나 적자 규모가 작은 편"이라며 "이는 경기 과열 압력이 여전히 낮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들의 대규모 자본 유입으로 올해 달러화에 대한 이들 나라의 통화 가치가 절상되고, 외환보유액이 추가로 증가했다.

IIF는 이러한 "강한 대외적 포지션으로 이들 중앙은행은 연준처럼 통화정책 정상화 사이클을 따라가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IIF는 이들 나라는 반대로 금리를 추가로 내리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회복과 재정 확대, 구조개혁 등으로 성장이 촉진되고 있는 데다 금융 안정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IIF는 이들 나라가 "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로 돌아서기 전에 현 성장 반등이 더 확고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6개국 정책금리와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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