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2.3%에서 2.5%로 상향했다.

CE의 개리스 레더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7일 보고서에서 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앞으로 시행된다는 점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 전망은 종전 3.0%로 유지했다.

레더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6% 성장하면서 1분기(1.1%)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한 데 대해서는 "헤드라인(표제) 성장률은 여전히 괜찮다"고 평가했다.

그는 강한 해외 수요와 정부의 재정지출에 힘입어 앞으로 1년가량 성장세는 상당히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레더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가계부채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에 따른 중국 관광객 감소는 성장세를 제한할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해 중국 관광객들의 지출은 한국 GDP의 1.3%에 맞먹는다"면서 지난해 3월 중순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 규제를 시작한 뒤로 중국 관광객은 60% 줄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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