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현대건설이 올해 2분기 들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27일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4조2천178억원, 영업이익 2천818억원, 당기순이익 2천155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와 5.0% 감소했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증권사 6곳이 제시한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4조7천725억원, 영업이익 2천771억원, 당기순이익 2천67억원이었다.

해외 현장의 사업 진행속도가 더뎌 외형이 다소 감소했으나 수익성이나 재무구조는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상반기말 기준 현대건설의 미청구공사는 3조 2천56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천396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14.1% 포인트 줄어든 130.5%, 유동비율은 전년말 대비 3.1% 포인트 증가한 173.8%로 파악됐다.

주요 신규 수주사업으로는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 싱가포르 매립공사,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등 9조 3천405억원어치를 확보했다.

상반기말 기준 수주잔고는 66조 7천805억원으로 현대건설의 3.5년간 일감에 해당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하는 수주전략과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및 미청구공사 감소 등으로 상반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기준 현대건설의 연결실적은 매출액 8조 3천475억원, 영업이익 5천104억원, 당기순이익 2천59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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