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로템이 올해 2분기 수주 공백 탓에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현대로템은 지난 2분기 매출액 6천69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7.4%, 60.7%, 88% 감소한 수준이다.

실적 부진은 수주 공백으로 공장을 가동하지 못한 탓이다. 인건비 등 고정비는 지불해야 하는데, 생산물량이 없으면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보통 수주와 손익 실현은 2년 정도 차이가 있는데, 2015년 수주 물량이 없어 부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도 부문의 영업손실은 50억원으로 가장 컸다. 방산 부문은 20억원, 플랜트는 160억원의 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현대로템의 올해 2분기까지 수주잔고는 6조1천690억원이다.

철도가 4조6천940억원으로 가장 많고, 방산과 플랜트는 각각 7천460억원, 7천29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로템의 재무구조는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말 204.9%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178.7%로 떨어졌다.

이자보상배율은 1.7배에서 1.9배로 상승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40.5%에서 33.4%로 내려갔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