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12시 38분에 송고한 '카카오뱅크 "서버 오류 죄송…초당 동시접속 10만 명까지 가능"' 제하의 기사 중 제목의 '초당'을 '시간당'으로 바로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카카오뱅크가 출범 첫날인 27일 오전 발생한 서버 접속 오류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다만 일시적인 접속 인원이 폭주한 데 따른 문제이며, 초당 계산해 시간대로 환산하면 동시접속 인원이 최대 10만 명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는 "워낙 고객들의 관심이 많아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며 "충분히 대비한다고 했는데도 그렇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3시간이 지난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계좌 3만5천 개가 개설됐다. 애플리케이션은 약 7만 회 다운로드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금융 소비자들이 앱을 사용하는데 접속 오류를 겪었다.

특히 접속 오류는 대출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더욱 빈번하게 일어났다.

카카오뱅크 측은 대출 시행 과정에서 발생한 접속 오류는 신용평가사나 보증기관 등 다른 금융회사와의 연계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카카오뱅크의 서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던 시간에 나이스신용평가도 접속이 어려워 다른 은행의 대출 실행까지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서버 접속 오류는 일시적인 문제인 만큼 단시간 내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카카오뱅크는 크레딧뷰로 등 다른 기관과의 망 통신을 시중은행보다 10배 정도 증폭해서 대응 중이다.

초당 동시접속 가능 인원도 최대 10만 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영호 카카오뱅크 대표는 "동시접속의 의미가 다르지만, 내부적으론 몇만 명이 한꺼번에 몰려도 문제없게 설계된 상황"이라며 "대출 실행 과정에서의 오류는 유관기관과의 접속 과정에서 짧은 시간에 인원이 폭주해 발생한 해프닝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서버 안정성 문제에 대해서는 '모바일 온니(mobile only)' 전략을 통해 자신감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이나 케이뱅크처럼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하지 않았다. 휴대전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만 개발했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PC 보다 혼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가 훨씬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금융권의 우려를 자아낸 랜섬웨어 공격 역시 모바일 뱅킹에선 불가능하다.

윤 대표는 "모바일 전략으로만 승부한 것 역시 안정성 이슈 때문"이라며 "은행법상 보안 규준을 준수해 출범한 앱 기반 뱅킹이기 때문에 안정성 면에선 어느 은행보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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