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였다.

27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9.48포인트(0.15%) 오른 20,079.64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5.96포인트(0.37%) 높은 1,626.84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 곡선을 그렸고 오름폭을 일부 반납하며 거래를 끝냈다.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이 증시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비둘기파 성향을 드러낸 데 따른 강세 심리가 주가를 떠받쳤다.

전날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1.00~1.25%로 동결하고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보유 자산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물가가 2%를 밑돌고 있다며 '약간(somewhat)'이란 문구를 삭제해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인식을 정책 성명에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온건한 입장을 내비쳤다며 올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CMC마켓츠의 마거릿 양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시장을 놀라게 하지 않았다"며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미국 증시를 뒤따라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엔화 강세는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1엔(0.11%) 낮은 111.03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개별 종목별로는 닌텐도가 7.60% 뛰었고 소니와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1.54%와 2.67% 상승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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