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채권금리 강세와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에 하락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7bp 하락한 1.71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0bp 떨어진 2.215%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보다 7틱 상승한 109.37에 마쳤다. 증권사가 3천145계약을 순매수했고 투신이 1천635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오른 124.6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천917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2천993계약을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장 마감 이후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8월 국고채 발행계획에 주목했다. 이들은 8월 바이백 규모가 많은 상황에서 국고채 발행계획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팀장은 "이날 오후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를 앞둔 만큼 시장은 그 결과를 반영하려 할 것이다"며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되겠지만, 최근 국내 재료는 영향력이 없어 대외금리 움직임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최근 시장은 변동성이 없어 전망하기 어렵다"면서도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에 따른 채권시장 영향을 가늠하는 한편, 미국 등 대외금리 변화에 연동해 움직일 것 같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지표물인 17-2호는 전거래일 대비 2.3bp 내린 1.708%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3.0bp 하락한 2.213%에 출발했다.

전 거래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국채금리가 떨어졌다. 미국 금융시장은 향후 금리 인상 전망과 자산축소 계획 등 새로운 신호가 나오지 않아 비둘기파적인 성명이라고 평가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5.00bp 하락한 2.2884%에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비 0.6%, 전년동기대비 2.7% 성장했지만,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영향을 주지 못했다.

외국인도 3년과 10년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 강세를 지지했다.

국고채 금리는 이날 오후 예정된 8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앞두고 큰 변동없이 강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778계약과 2천917계약 사들였다.

3년 국채선물은 6만1천970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2천556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4만5천257계약이었고 미결제 수량은 129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7bp 내린 1.712%, 5년물은 2.4bp 하락한 1.908%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0bp 떨어진 2.215%에 장을 마쳤고, 20년물은 0.6bp 내린 2.285%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0.9bp 내린 2.281%를, 국고채 50년물은 1.1bp 떨어진 2.279%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2bp 하락한 1.260%, 1년물은 0.8bp 내린 1.435%, 2년물은 2.0bp 내린 1.627%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4bp 하락한 2.25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보다 1.7bp 하락한 8.491%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1.390%, CP 91일물도 전일과 같은 1.580%에 고시됐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