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씨티그룹은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2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경제 성장세 속에 물가 상승세는 미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씨티그룹은 한국 정부가 추가 경정 예산의 70%를 3분기에 집행할 예정으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재정 부양책은 올해 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 성장률이 상반기에 평균 0.8%, 하반기에 0.7%를 기록해 올해 한국 경제가 총 2.9%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씨티그룹은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민간의 주택 착공 둔화로 건설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호황이 제조업 구조 조정과 자동차 산업의 부진으로 상쇄돼 수출과 설비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내달 문재인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정 정책을 펼치는 것과 장기 재정 지속성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 2분기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6%,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이 1분기 대비 3.0% 줄었지만 민간 소비가 0.9% 늘고 정부 소비와 설비 투자가 각각 1.1%와 5.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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