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LG유플러스가 주주 보호를 위해 정부와 통신비 절감 대책에 대한 합리적인 중재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통신비 절감 대책과 관련된 일부 내용은 통신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CFO는 "통신비 인하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의 입장에는 동조한다"면서 "통신 산업의 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정부 당국에서도 합리적인 중재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통신비 절감 대책의 핵심인 선택약정할인율 인상과 관련해 정부와 통신사가 사실상 갑을관계가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통신사가 선택약정할인율 인상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얘기를 하는데 보호해야 할 주주들이 있어 일방적으로 진행될 사안은 아니다"며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겠다"고 역설했다.

선택약정할인은 이용자가 단말기를 구입할 때 통신사 지원금을 받지 않는 대신 매달 요금을 할인받는 제도다.

앞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달 선택약정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신비 절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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