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피자를 선물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김동연 부총리에게 "부동산 가격 잡아주면 피자 한 판씩 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구 부회장과의 환담 과정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은 구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피자를 선물한 것이 "직원(간) 단합과 사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겠다"라면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우리도 피자 한번 돌리자"고 제안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피자만 하지 마시고 치킨도 좀, 요즘 (치킨업계가) 많이 어렵다"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김 부총리에게 "부동산 가격 잡아주면 제가 피자 한 판씩 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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