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내년 말 전망치, 1.20-1.25로 각각 상향 조정

"트럼프 당선 후 달러 강세 예상됐으나, 8개월 지난 후 상황 달라졌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그간 주춤했던 유로/달러 `등가 환율' 행진이 다시 시작됐다고 유니크레디트가 27일(이하 현지시각) 진단했다.

유니크레디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말과 내년 말의 유로/달러 환율 전망치를 유로당 1.20과 1.25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애초는 1.14와 1.18이었다.

그만큼 달러에 대한 유로 가치가 더 뛸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으로 투자자들이 달러 강세를 예상했으나 "8개월이 지난 후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달러 가치가 무역 가중치 기준으로 8.5%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반면 유로/달러 환율은 이 기간에 12%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난 3개월의 여러 여건 변화는 유로/달러 등가 환율 행진이 진정 (다시) 시작됐음을 뒷받침한다"면서 "따라서, 더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