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리뷰 보고서 "신속 처리 중요..주주-채권단 고통 분담 불가피"

"경기회복 이어지지만, 앞에 놓인 리스크 심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이탈리아 은행들이 부실채권 처리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추가 조처를 하도록 촉구했다.

IMF는 27일(현지시각) 낸 연례 이탈리아 리뷰 보고서에서 "은행들의 부실채권 감소와 구조조정 전략이 철저한 감독하에 (더) 야심 차고 신뢰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은행 문제 해결의 신속함도 중요하다"면서 "주주와 채권단의 적정 수준 고통 분담도 납세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경기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앞에 놓인 리스크도 심각하다"면서 "무역과 재정 및 통화 정책의 뒷받침이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IMF는 이탈리아가 올해 약 1.3% 성장하고, 내년에는 그 폭이 1% 내외로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브렉시트 협상 전망이 불투명한 것도, 이탈리아에 대한 외부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는 방카 포퓰레어 디 비센차 등 2개 부실은행에 최대 170억 유로의 공적자금을 공급기로 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방카 몬테 데이 파치 자본 보강을 위한 54억 유로 공급도 유럽연합(EU)으로부터 허용받았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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