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삼성물산이 국토교통부의 전국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4년째 1위를 차지했다. 3위를 지키던 포스코건설은 두 계단 하락했다.

국토부는 28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7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6조5천885억원으로 집계됐다. 4년째 1위다. 작년보다 시공능력 평가액이 줄었지만,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2위인 현대건설은 삼성물산에 2조9천억원가량 부족했다. 작년과 비슷하게 13조원대에 머물렀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만 시공능력 평가액이 10조원을 넘었다.







작년에 3위던 포스코건설은 5위로 내려왔다. 이 자리를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메웠다. 6, 7위는 변화가 없었고 8위는 현대산업개발이 자리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작년보다 순위가 두 계단 높아졌다. 뒤이어 롯데건설과 SK건설이 10위권 이내를 사수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공시(7월 말)한다.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을 제한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 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31조6천억원으로 지난해(225조5천억원) 보다 소폭(2.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는 실적평가액은 주택경기 호조가 이어져 전년(84조6천억원)보다 5.3% 증가해 89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경영평가액은 13.2% 증가한 77조2천억원, 신인도 평가액은 소폭(2.8%) 증가한 12조7천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기술평가액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로 12.9% 감소한 52조5천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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