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점유율 9.9%…세계 3위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통신기술업체 화웨이 테크놀로지는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7천3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것이다.

회사는 중국과 유럽에서의 강한 판매 증가로 상반기 판매량이 늘었다며 특히 이 같은 성장은 고가폰 판매 호조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유럽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격차를 축소하고 있으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둔화와 경쟁 격화로 세계 1위를 꿰차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웨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9.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올랐다. 화웨이는 2년째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 사업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5년 내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 자리를 꿰차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위 사장은 화웨이는 같은 목표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며 우선순위는 판매를 촉진하는 것이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고가폰 시장에 맞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 초 화웨이는 새 모델 P10을 출시해 삼성과 애플의 고가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P10은 출시 이후 6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회사는 올해 말 애플의 아이폰8 출시에 맞춰 또 다른 고가폰 '메이트10'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이날 소비자 사업부, 전자 장비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등을 포함한 회사 전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2천831억 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 사업부의 매출은 1천54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고, 영업마진은 11%로 집계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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