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뉴욕타임스(NYT)의 주가가 지난해 대선 이후 70% 이상 치솟았다고 CNBC가 2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NYT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이날 주가가 9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이같이 전했다.

NYT가 트럼프 대통령에 반기를 든 대표적인 언론으로 인식되면서 온라인 구독자 수가 증가해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도 치솟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디지털 광고 매출의 증가도 실적 호조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NYT 주가는 올해 43.22% 뛰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인 10.85%를 웃도는 수치다.

이날 NYT는 지난 2분기에 2천77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2분기 수익의 세 배를 웃도는 규모다.

2분기에 온라인 구독자 수는 9만3천 명 늘어 전년 대비 증가율이 46%에 달했고 디지털 광고 매출은 23% 증가한 5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면 광고 매출은 11% 줄어든 7천7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날 NYT 주가는 전날 대비 1.6달러(8.72%) 오른 19.95달러를 기록했다.

매체는 미국 전역의 신문과 잡지가 작년 대선 이후 구독자 수와 광고 매출이 늘었다고 발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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