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모비스가 올해 2분기 금융시장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 8조2천824억원, 영업이익 4천924억원, 당기순이익 4천822억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7.3%, 43.2% 줄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17조5천501억원, 영업이익이 1조1천611억원, 당기순이익이 1조2천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8.6% 하락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2.8%, 24.3% 각각 줄었다.

올 상반기 중국 내 매출 감소와 환율 변동의 영향이 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 내 완성차 물량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위안화 약세 등 환율효과로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사업에서 매출과 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핵심부품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14% 가까이 늘렸다"며 "미래 자동차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신기술을 확보해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8조7천586억원의 매출과 5천70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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