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대자동차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악화했지만, 기업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27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현대차는 브라질 등 일부 신흥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늘었지만, 북미 시장에서 부진했고 인센티브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수익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유완희 연구원은 특히 한국과 중국의 정치적 갈등이 자동차 판매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계속 미쳤다며 적어도 향후 1~2분기는 중국 내 판매량이 지속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그럼에도 이 정도로 악화한 수익성은 등급 평정 때 고려한 수준이라며 'Baa1' 신용등급과 '안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6일 지난 2분기 조정을 거치지 않은 영업이익률(금융계열사 제외)은 5.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보다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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