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2·4분기 1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로 실적 개선세를 본격화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8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24억원, 상반기 2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36억원)보다 3.4배 뛴 수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133억원의 적자를 보였지만, 이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컨센서스 평균은 339억원이었다. 가장 부진한 응답이 270억원인데 실제 실적은 여기에도 못미쳤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3천56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세지만, 이익률은 올라가는 개선된 모습이다. 상반기 매출은 총 2조9천749억원으로 높아졌다.

당기순이익은 2분기에 314억원을 나타냈다. 영업 외 이익의 호조로 당기순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3년 4·4분기(897억원) 이후 최대다. 상반기 합계로는 1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선별 수주 전략에 따라 매출은 감소했지만, 현안 프로젝트의 마무리와 산업환경 분야에서의 실적 증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개선됐다"며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원가절감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반기에는 수주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과 동남아 지역을 필두로 한 발주를 예상했고 매출 등 외형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수주활동을 지속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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