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쌍용자동차가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쌍용차는 올해 2분기에 매출 9천31억원, 영업손실 66억원, 당기순손실 40억원 등의 실적을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3%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도 비슷한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쌍용차는 올해 2분기 9천52억원의 매출과 45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1조6천918억원, 영업손실 221억원, 당기순손실 179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판매물량 감소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이다.

쌍용차는 상반기 내수에서 5만3천469대, 수출에서 1만6천876대 등 총 7만345대를 팔았다. 내수판매가 늘었으나 수출물량 감소로 판매와 매출이 모두 줄었다.

그나마 내수에서 지난 2004년 상반기 5만4천184대 이후 13년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이 위안거리다.

쌍용차는 소형 SUV 경쟁 심화에도 여전히 시장에서 선전하는 티볼리가 티볼리 아머로 새롭게 탄생하며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G4 렉스턴도 현지 출시를 위해 8월부터 선적이 시작되는 만큼 판매물량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상반기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등의 부담으로 전년 동기대비 둔화된 실적을 기록했다"며 "다만 올해 2분기 실적이 분기대비 개선된 만큼 하반기에는 신차 판매 확대로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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