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bp 상승한 1.72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4bp 오른 2.229%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보다 2틱 하락한 109.35에 마쳤다. 증권사가 909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660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1틱 내린 124.56에 마감했다. 증권사가 1천327계약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403계약을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주 월말 월초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특히 미국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진평 삼성선물 연구원은 "특별한 재료가 없음에도 증시가 조정된 점은 시장이 증시가 고평가됐음을 인식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월초 미 ISM, 고용지표와 같은 주요 경제지표가 주목되는데 장기물 금리 상승 및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반적으로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장투기관을 중심으로 한 초장기물 매수가 다른 만기물 금리도 지지하고 있다"며 "유가가 다시 49달러 근처로 올라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산업생산 등 지표가 부진해 초장기영역에서 의미 있는 스프레드 확대가 없다면 조정폭도 크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지표물인 17-2호는 전거래일 대비 0.1bp 오른 1.714%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0.3bp 상승한 2.216%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주요 경제지표 호조에 올랐다. 10년물은 3.03bp 상승한 2.3187%, 2년물은 0.79bp 오른 1.3671%에 마쳤다.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국내 6월 광공업생산이 부진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6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2% 줄며 전망치인 1.2%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오전 중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수에서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장이 얇은 가운데 외국인 매도가 나오자 국채선물은 약세로 전환해 가격 하락폭을 키웠다.

주말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몸을 사리는 것으로 해석됐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63계약 사들였지만, 10년 국채선물을 1천403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5만3천846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2천241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4만7천16계약이었고 미결제 수량은 1천1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bp 오른 1.723%, 5년물은 1.4bp 상승한 1.92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4bp 오른 2.229%에 장을 마쳤고, 20년물은 1.1bp 오른 2.296%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1.2bp 상승한 2.293%를, 국고채 50년물은 1.2bp 오른 2.291%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260%, 1년물은 0.1bp 내린 1.434%, 2년물은 0.5bp 오른 1.632%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7bp 상승한 2.25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보다 0.7bp 오른 8.498%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1.390%, CP 91일물도 전일과 같은 1.580%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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