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엔화가 상승한 가운데 하락했고 대만증시는 미국의 기술주 약세에 동조해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전일 급등한 창업판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홍콩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엔화가 상승한 가운데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19.80포인트(0.60%) 내린 19,959.84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5.62포인트(0.35%) 낮은 1,621.22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10엔대로 미끄러지며 하향 곡선을 그렸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6엔(0.23%) 하락한 110.96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미국 정치권을 둘러싼 불안감과 간밤 뉴욕 증시의 기술주 내림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웨스트팩의 숀 캘로 외환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아시아 금융 시장에 불안 심리가 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위험 회피 심리가 눈에 띄게 강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총무성은 지난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가계 지출은 2.3% 늘면서 16개월 만에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2.1% 증가했다.

일본의 6월 실업률은 2.8%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닌텐도가 2.67% 떨어졌고 닛산과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4.11%와 7.15%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미국의 기술주 약세에 동조해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85.32포인트(0.81%) 내린 10,423.05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개장 뒤 장 내내 약세의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0.63% 하락 마감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대만증시 주요 기술주도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1위 TSMC는 1.16% 내렸고, 라간정밀은 1.36% 하락했다.

델타전자는 0.92%, 청화텔레콤은 0.48% 각각 밀렸다.



◆중국 = 중국증시는 전일 급등한 창업판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46포인트(0.11%) 상승한 3,253.24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8천200만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1천984억위안으로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2.41포인트(0.13%) 오른 1,868.37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700만수, 거래규모는 2천605억위안으로 감소했다.

두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상승세는 소폭에 그쳤다.

전일 3.62% 급등한 창업판은 이날 0.47% 하락했다.

국태군안증권은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과 시장 부양책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주가 계속 오를 여지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는 이에 따라 시장 지배력이 큰 대형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양웨이민(楊偉民) 중국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부주임은 27일 "성장률 유지를 위해 레버리지 비율이 오르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몽고서수창업(600291.SH)은 0.8% 올랐고, 동욱광전(000413.SZ)은 5.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수상운수, 희토류 등이 올랐고, 소프트웨어, 항공우주·국방 등은 떨어졌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51.78포인트(0.56%) 하락한 26,979.39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02.11포인트(0.94%) 하락한 10,756.08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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