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2분기 원료가격 하락 탓에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2천391억원, 영업이익 442억원, 당기순이익 375억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2.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5%, 21.8% 감소했다.

그럼에도 이번 실적은 금융시장의 예상보다는 좋은 결과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2분기 1조1천404억원의 매출과 40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화학제품의 주원료로 쓰이는 부타디엔과 스티렌모노머 등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판매가격 하락과 수요 위축으로 이어졌다.

페놀유도체 부문에서는 벤젠 가격이 국제유가 하락세로 동반 약세를 띠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계절적 수요 감소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실적에 대해 "낮은 LPG(액화석유가스) 크래킹 비율과 정기보수 등의 예정된 공급이슈 없이 원활한 공급상황을 기대한다"며 "제조업 성수기에 따른 양호한 수요로 가격 변동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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