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코웨이가 지난해 얼음 정수기 리콜 파문을 딛고 올해 2분기 정상화에 성공했다.

코웨이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천234억원, 영업이익 1천206억원을 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3%, 영업익은 919.4% 증가했다.

영업익 급증은 지난해 얼음 정수기 리콜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면서 나타난 '기저 효과'다. 코웨이 관계자는 "사건은 7월에 발생했지만 2분기에 미리 회계상 손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세먼지 문제가 불거지면서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이 코웨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코웨이의 2분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39만7천대로 나타났다. 전분기 기준으로 13.5% 늘었다.

제품 해약률도 안정화됐다.

이 기간 해약률은 1.19%로 전분기(1.2%)보다 0.01%포인트 내려갔다. 렌탈자산폐기손실 금액은 99억원으로 집계됐다. 렌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로 전년 동기(3.9%, 123억원) 대비 1.3%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해외 법인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42.6%, 6% 증가한 490억원, 156억원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총 계정수는 59.1% 증가한 54만1천계정이다. 미국도 9.2% 늘어난 10만7천계정이다.

올해 2분기 매트리스 총 관리계정은 13.6% 증가한 33만7천계정이다. 홈케어 사업 매출은 전분기보다 6.7% 늘어난 425억원이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판매조직의 생산성이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8.3% 증가한 18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재호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제품 품질과 안전성 강화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쌓고, 기능과 서비스 요소를 강화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영업 활성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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