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2분기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2분기에 1조7천734억원의 매출과 2천14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9.6%, 영업이익은 23.8% 확대된 수치다.

지난 1분기에 9.5%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은 2분기 들어 12.1%로 확대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과 신흥시장에서의 판매가 호조를 지속하면서 매출액도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헤비·엔진 사업의 수익성 개선 효과로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3.6% 줄어든 836억원으로 나타났다.

공작기계 매각에 따른 중단영업손익(1천810억원 규모)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데 따른 영향이다.

사업부별로 보면 헤비사업에서는 526억원의 영업이익을, 엔진사업에서는 261억원의 흑자를 냈다. 특히, 엔진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8.9%에 달할 정도였다.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1천3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 1분기 말 207.4% 수준이었던 두산인프라코어의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 192.5%로 14.9%포인트 낮아졌다. 실적개선 효과로 자본총계가 큰 폭으로 증가, 부채비율이 개선됐다는 게 두산인프라코어의 설명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하반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중국 굴삭기 시장의 성장 추이를 고려해 올해 시장 전망을 11만대로 상향했다"며 "하반기에도 중국에서는 중·대형 판매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말 6.7%였던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2분기 말 8.6%로 확대 추세를 거듭하고 있다.

한편, 이번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은 업계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3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2분기에 1조7천618억원의 매출과 1천98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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